5년 만의 신작…박원갑 박사가 말하는 `부동산 트렌드`는

`부동산 트렌드 수업` 출간
트렌드 읽기, `MZ세대` 공간과 소비 욕망 이해에서 출발
"유연한 마인드 갖춘 `패스트 팔로워` 돼야"
  • 등록 2022-08-13 오전 10:00:00

    수정 2022-08-13 오전 10:00:0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부동산 트렌드 읽기는 아랫사람과의 공감에서 시작된다.”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인 박원갑 박사(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가 5년 만에 신간 `부동산 트렌드 수업`을 선보였다.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선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라는 기본 원칙을 토대로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핵심 트렌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사진=메이트북스.
저자는 “부동산 트렌드 읽기는 세상의 주역 `MZ세대`의 공간과 소비 욕망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세상의 중심추가 되는 세대와 공감 능력을 키울 때 부동산 트렌드를 제대로 읽을 수 있다는 얘기다. MZ세대는 부동산과 아파트를 동일시할 정도로 아파트 편식이 심한 세대다.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MZ세대의 선호도를 감안할 때 `아파트 공화국`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입고, 먹고, 노는 것은 대부분 엇비슷한 가운데 집값만 유독 비대해지면서 집이 오히려 주인이 되는 `주주(住主)사회`가 되었다고 진단한다.

`아파트교(敎)`는 한국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세속화 된 종교이자 현대판 `기복 신앙`이라고 강조한다. 강남 아파트는 은밀한 가치 저장의 수단인 `축장`(蓄藏) 자산으로 바뀌고 있으며, 월세 시대에는 아파트도 월세 수익률에 따라 등급이 매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담았다.

미래 부동산 시장을 결정하는 3대 핵심 이슈인 `인구·기후·테크놀로지(인공지능, 로봇 등)`에 대한 깊은 통찰과 식견을 보여주며, 이들 요인을 고려한 새로운 주거 트렌드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부동산 투자 시 멘탈 관리법, 결국 거짓인 `절반의 진실`에 휩쓸리지 않는 법, `재무보감 사회`에서 슬기롭게 사는 법 등 소중한 투자 지혜들도 건넨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사진=국민은행)


트렌드는 잠시 반짝하고 사라지는 `패드`(fad)나 `유행`(fashion) 보다는 좀 더 긴 흐름이다. `장기적 계획은 미래의 결정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리는 결정의 미래를 다루는 것`이란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저자는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유연한 마인드로 부동산 트렌드를 빠르게 좇아가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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