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2400선 붕괴

외국인 321억 ‘팔자’…개인 551억 ‘사자’
운수장비·서비스업 등 하락 주도
네이버, 삼성전기 1%대 약세
두산에너빌리티 3%대 강세
  • 등록 2022-07-26 오전 9:27:55

    수정 2022-07-26 오전 9:27:5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80포인트(0.32%) 하락한 2395.8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1990.0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3% 오른 3966.84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3% 내린 1만1782.67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 건 오는 7월 미국 연방준비은행(FOMC) 정례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지난달 국가활동지수가 전월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부진한 경기지표를 발표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이외에도 7월 FOMC, 빅테크 실적 등 주중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으로 대응하면서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국내증시는 이날도 주중 대형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21억원, 기관이 216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이 55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수장비(0.88%), 서비스업(0.81%), 증권(0.55%), 금융업(0.49%), 보험(0.45%) 등은 1% 미만 내림세다. 반면 종이·목재(3.61%)는 3%대 상승 중이다. 기계(1.74%), 건설업(1.25%)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0.91%), 전기가스업(0.79%), 통신업(0.34%) 등은 1% 미만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기업이 더 많다. 네이버(035420), 삼성전기(009150), 현대차(005380), 우리금융지주(316140), 카카오(0357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카카오페이(3773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기업은행(024110), LG(003550), 하이브(352820), 포스코케미칼(0036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은 1% 미만 하락세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 넘게 상승 중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1%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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