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완료' 포스코 "세계 최고 100년 철강기업으로" 제2 도약

지주사 체제 출범 후 철강사업회사로 출범
대표이사에 김학동 부회장·정탁 사장 선임
직원과 열린 대화·제철소 방문 등 현장 소통
  • 등록 2022-03-03 오전 9:00:00

    수정 2022-03-03 오후 8:43:2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철강 전문 사업 회사로 물적 분할된 포스코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새 출발에 나섰다.

포스코(005490)는 지난 2일 창립총회를 열고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사장)을 초대 대표이사(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체제 아래 그룹의 핵심인 철강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세계 최고 철강 경쟁력을 확고하게 다진다는 방침이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부회장)가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사외이사엔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민호 전 경희대 환경학과 교수가, 사내이사엔 포스코의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김지용 안전환경본부장(부사장)·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이, 비상무이사엔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은 김학동 부회장이 맡는다.

포스코 측은 “상법상 상장사와 금융사만 사외이사를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했지만 선진 지배구조를 정착하고 경영 전문성을 높이고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학동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새롭게 탄생한 철강회사 포스코는 안전과 친환경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철강사가 돼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100년 철강기업 포스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 수요 증가에 대비한 부생수소 생산체계 구축,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전기강판 설비 신설 등 미래선도사업에 맞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지역사회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취임식 행사로 직원과 포스코의 미래 비전·역할을 묻고 답하는 ‘열린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그는 “우리가 흘린 땀과 노력의 결정체가 세계 철강산업을 이끌어가는 오늘의 포스코이며, 포스코의 미래 경쟁력도 바로 여러분”이라며 직원을 격려했다.

김 부회장은 4일 포항제철소와 7일 광양제철소 생산 현장을 각각 방문해 직원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소통하는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고 경쟁력 유지를 위해 애써주고 있는 현장 직원에게 감사를 표하고 노사가 힘을 합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한 일터를 만들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부회장)가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이 끝난 후 임직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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