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에 반등, 4만3000달러대로 올라

게리 겐슬러 SEC 의장 "ETF는 비트코인 아닌 선물계약 투자"
국내 비트코인 가격 5300만원대, 5.5% 상승
  • 등록 2021-10-01 오전 9:15:12

    수정 2021-10-01 오전 9:15:1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SEC)를 승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대로 반등했다.

1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8% 상승한 4만3854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4만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반등세다. 이더리움은 5.9% 오른 3006달러를 기록했으며, 에이다와 리플도 각각 3.1%, 2.8%씩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한 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발언이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 영향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30일(현지시간) “갠슬러 위원장의 비트코인 ETF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갠슬러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사가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이 아닌 선물계약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SEC 담당 부서가 신청 서류를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EC에 상품 출시를 신청한 ETF는 약 24개로 알려진다.

500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5300만원대로 올랐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5.5% 오른 536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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