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얄은피 `만두·교자` 한 달새 280만 봉지 판매

  • 등록 2020-08-24 오전 8:30:23

    수정 2020-08-24 오전 8:30:23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풀무원식품은 ‘얇은피 꽉찬속만두’와 ‘얇은피 꽉찬교자’가 출시 후 한 달간 ‘얄피만두’를 도합 282만 봉지를 판매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얇은피 꽉찬교자’ 출시 한 달 만에 107만 봉지, 같은 기간 ‘얇은피 꽉찬속만두’를 175만 봉지를 판매해 총 282만 봉지의 얄피만두를 판매했다.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얄피만두를 출시했을 당시 한 달 판매량은 120만 봉지로, 올해 스코어는 지난해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만두 비성수기인 여름철에도 많은 판매량을 올려 ‘얇은 피’의 대세 행보를 다시금 보여준 것이다.

풀무원 얄피만두는 작년 출시한 1세대 얄피만두와 올해 출시한 2세대 얄피만두 ‘얄피교자’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며 ‘얄피만두’라는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얄피만두와 얄피교자는 얇은피라는 같은 콘셉트의 제품이지만 동반 흥행하게 된 비결은 확실한 ‘차별화’에 있다. 1세대 얄피만두는 물만두, 찐만두, 군만두, 만둣국 등 모든 만두 조리법이 가능한 팔방미인형 만두라면, 2세대 얄피만두 ‘얄피교자’는 군만두에 확실한 방점을 찍었다. 물론 다른 조리법도 가능하다.

얄피교자는 피가 뭉치는 접합 부분인 ‘만두 날개’를 만두 하단으로 살짝 밀어 넣어 날개를 없애 앞, 뒷면만 뒤집어 구우면 손쉽게 군만두를 완성할 수 있다. 물방울 형태인 기존 얄피만두보다 군만두 조리가 편리하다.

얄피교자의 만두피 역시 0.7mm 두께로 1세대와 동일하지만 피 배합을 군만두 조리에 최적화해 더 바삭한 식감을 선사한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도 바삭하지만, 에어프라이어에 180℃로 10분만 돌려도 바삭한 군만두가 간단하게 완성된다.

얄피교자는 고기, 매콤해물 2종으로 출시돼 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얄피교자 고기’는 돼지고기를 가로세로 1cm 크기로 깍둑썰기하고 양파, 부추, 양배추, 두부 등 고기만두의 기본 재료를 조화롭게 넣어 낸 고급스러운 감칠맛이 특징이다. ‘얄피교자 매콤해물’은 오징어, 새우 등 해물과 돼지고기를 매콤한 불맛소스에 버무려 확 당기는 맛이 일품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0.7mm의 얇은 만두피를 내세운 얄피만두 출시로 냉동만두 시장에서 얇은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면서 이 시장을 재편하는 데 성공했다. 얇은 만두피와 그에 잘 어우러지는 만두소의 조화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그 결과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 봉지를,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지를 넘어서는 흥행 가도를 달렸다.

올해 7월 초에는 교자 카테고리에 본격 진출하는 얄피교자를 신제품으로 내놨다. 얄피만두가 왕만두의 성장을 이끈 것처럼, 얄피교자는 정체된 교자 시장에 한 단계 발전한 제품으로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로 탄생한 제품이다.

풀무원식품 냉동FRM 사업부 홍세희 PM은 “얄피만두 성공 이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출시한 후속 제품 얄피교자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생각보다 더 좋다”며 “얄피만두와 얄피교자의 쌍끌이 흥행 덕분에 얄피만두 브랜드 자체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얇은 피로 만든 냉동만두의 뚜렷한 장점을 소비자가 느낄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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