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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림그룹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대림코퍼페이션 지분 52.3%를 보유하고,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산업 지분 21.7%를 확보해 이해욱 부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을 통해 대림산업 및 그 아래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대림산업은 고려개발(62.2%), 삼호(72.9%), 오라관광(100%), 대린씨엔에스(50.8%), 대림에너지(70.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이해욱 부회장은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하나도 보유하지 않았다. 대림코퍼레이션이 2008년 계열 해운회사인 대림H&L을 흡수합병하면서 이 부회장의 지분은 0%에서 32.1%로 껑충 뛰었고 2015년 7월 대림I&S와의 합병으로 이 부 회장의 지분은 52.3%로 올라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번의 합병 결과 이 부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율은 0%에서 52.3%로 확대됐고 대림그룹의 지분승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대림그룹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실질적인 사업지주회사인 대림산업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면서 중점적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대림산업 지분 14.1%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작년 배당성향이 기존 4.4%에서 7.9%로 상향됐고 주당 배당금을 2016년 3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으나 여전히 배당성향이 낮다”며 “올해 순이익 증가로 인해 주당 배당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림산업 주가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에 거래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일 뿐 아니라 여러가지 명분상 향후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져 주주가치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