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도 낮 35도 '폭염'… 체감 너무 다른 절기, 왜?

  • 등록 2018-08-07 오전 8:36:11

    수정 2018-08-07 오전 8:36:11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 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가을로 가는 절기, 입추에도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날씨가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은 전국 내륙 중심으로 소나기도 내릴 전망이다.

최고기온은 대체로 35도 안팎을 기록하겠고, 강수량은 전국 내륙과 제주도 산지에서 5~50㎜를 기록할 전망이다. 폭우가 내린 강원 영동 지방은 한낮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4도, 수원 35도, 춘천 34도, 강릉 30도, 청주 35도, 대전 35도, 전주 35도, 광주 36도, 대구 34도, 부산 33도, 제주 32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입추는 대서와 처서 사이 13번째 절기로, ‘가을로 접어든다’는 이름과 달리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다. 이같은 혼란은 애초에 24절기 기준이 한반도가 아닌 중국 화북 지방에 맞춰진 탓에 생긴 것이다.

대체로 국내에서는 경험적으로 입추 다음 절기인 처서에 더위가 어느 정도 물러가는 것으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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