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9일 “자유한국당은 인천시민 앞에 석고대죄 하고 유정복 후보를 사퇴시켜라”라고 촉구했다.
선대위는 이날 유길종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의 빌미를 제공한 당사자는 유정복 후보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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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는 “유 후보가 지난 4년 동안 인천시장을 하면서 시정을 오죽 잘못 이끌었으면 같은 당의 대변인 입에서 인천을 폄훼하는 발언이 나왔겠느냐”며 “그래놓고 유 후보는 시민 평가를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자랑으로 선거전을 일관하고 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은 역사적 교훈에서 조금이나마 배우고 느끼는 바가 있다면 인천시민의 분노 앞에 석고대죄 하고 유정복 후보의 후보직을 사퇴시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방송 후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8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유정복 후보는 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 의원은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국당 지도부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천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호한 쇄신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인천시민과 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