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증권은 23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단기 실적 호조에도 최저임금 인상 이슈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 19만50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여전히 높지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최근 편의점 업체들의 주가 하락의 원인인 최저 임금 인상이 대형 유통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이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저 임금 인상은 편의점 점주와 같은 자영업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는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형사업자에 대한 출점 규제를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손 연구원은 “편의점이 임금 인상에 따른 수입을 보전받기 위해서는 상당 수준의 매출 증가가 필요하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은 대형 유통업체들에 의한 상권 훼손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손 연구원은 정부의 출점 규제 등은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판단했다. 그는 “납품단가 인상이나 수수료 규제는 유통업체들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노력에 따라 방어가 가능한 부분”이라며 “그러나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출점 규제는 성장을 근본적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