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자은행(IB)업계와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제일기획과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제일기획은 지난 13일 해외매각 추진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주요주주와 글로벌 에이전시들이 다각적 협력방안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당사 주요주주는 다각적 협력 및 성장방안과 관련해 제 3자와 특별히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IB업계에서는 제일기획이 보유한 스포츠 구단이 매각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기획은 △프로축구단(블루윙즈) △남·여 프로농구단(썬더스·블루밍스) △남자 프로배구단(블루팡스) △야구단(라이온즈)을 보유하고 있다. 매수를 추진했던 퍼블리시스 입장에서 구단 운영비용이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일기획은 지난 10일 스포츠단 법인 분리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스포츠 법인 분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해외 업체와의 중개거래를 통해 거래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는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 결국 엑시올을 4조원대에 인수해 미국 석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던 롯데케미칼의 계획이 어그러진 셈이다. 롯데케미칼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기 위해 일본 롯데물산을 활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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