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하이쎌(066980)의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업계 최초로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공략에 나선다.
하이쎌은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가 중국 최대 IT 모바일 기업인 텐센트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GTF는 중국 알리페이와의 제휴에 이어 11억 계정의 위챗과 8억 명 회원을 보유한 QQ메신저를 가진 텐센트와의 제휴를 통해 텍스리펀드 사업을 확장한다.
GTF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전세계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매월 4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앱 위챗을 통해 편리하게 텍스리펀드를 받는 절차를 협의 중”이라며 “방한 요우커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구상 중인 중국 거대 기업들의 잇따른 러브콜은 텍스리펀드 업계에서 글로벌텍스프리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알리페이, 트랜스포렉스,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 가진 요우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텍스리펀드 제도를 알지 못했거나 절차가 번거로워 환급을 받지 못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환급신청율이 크게 증가해 매출도 그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텐센트는 중국의 인터넷 및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텐센트 QQ’와 ‘위챗’을 바탕으로 2014년 시가총액이 아마존보다 높은 약 161조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IT 공룡 기업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지급결제 사업을 포함해 인터넷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국 최초로 온라인 상에서만 존재하는 은행인 WeBank를 열어 중국정부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GTF와의 제휴도 금융 비즈니스 사업부문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내 텍스리펀드 1위 기업인 GTF와 손잡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