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단독 결산국회도 불사"

  • 등록 2013-08-20 오전 9:53:15

    수정 2013-08-20 오전 9:53:15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민주당이 터무니 없는 요구를 계속하면서 국회 정상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단독 결산 국회도 불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옛말에도 양보가 지나치면 흉이 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과거에 사로잡혀서 길거리에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은 치솟는 전·월세에 가슴을 치고 무더위 속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원내외 병행투쟁이라는 이도 저도 아닌 태도로 국민 짜증을 더 이상 돋우지 말고 결산심사장으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여야 간에 싸울 때는 싸울 때라도 국회 내에서 책임은 다하면서 싸워야 하는 것이 기본 도리”라며 “국정을 감시해야 할 야당이 더이상 결산을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 원내대표는 2차 청문회를 마친 국정원 국정조사에 대해 “결론적으로 야당이 주장한 그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니었다”며 “이제 더 이상 일방적 주장과 억측으로 이 문제를 질질 끌어서는 아무런 실익이 없다는 것이 명백해 졌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특검 도입론에 대해서도 그는 “사법 질서를 완전히 무시한 법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려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무력화시켜 사실상 대선결과를 뒤집어 보겠다는 속셈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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