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18대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내일이면 우리 대한민국의 다음 5년 국운과 미래가 결정됩니다. 민생과 국민통합의 새로운 길과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는 길 여러분께서는 어떤 길을 선택하겠습니까.
국민 여러분
IMF사태라는 국가적 위기에 국민들이 고통을 겪으시는 것을 보고 제가 정치에 입문한지 15년이 됐습니다. 그 동안 많은 위기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당 없어질뻔 한 위기가 2번 이나 있었고 테러로 목숨을 잃을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오랫동안 저를 도와주었던 소중한 사람들을 먼저 떠나 보내기도했습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 그렇게 힘든 순간 마다 제 손을 따듯하게 잡아 주시고 믿음과 신뢰로 저를 일으켜 주신 국민들이 있었기에 그 수많은 어려움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고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못하면 정치 여정을 마감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저를 지켜주신 국민여러분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 국민여러분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어려운 삶을 해결하고 모두가 작은 행복이라도 이루고 사는 대한민국 만드는 것이 저의 마지막 정치적 소망입니다. 이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제가 정치를 할 이유도 더이상 정치에 머물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고 미국·중국·일본·러시아·북한 등 우리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국가의 지도자가 바뀌었거나 바뀌는 상황입니다. 이들 국가와 대등한 외교를 펼쳐나가고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고 각 국간의 외교관계를 풀어 나감으로써 경제위기를 극복할 믿음직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대선을 앞두고 과거에도 수없이 많은 약속들이 난무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그것은 국민 보다는 정쟁이 우선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를 중시해왔습니다. 이번에 국민여러분께 드린 약속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지금 우리 대학생들은 병역과 학자금 때문에 결혼 준비를 해야하는 세대는 보육과 집걱정때문에 근심이 쌓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가계부채 걱정 실버는 노후대책때문에 삶이 힘들고 고독하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들을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풀기 위해 중·단기 정책 만들겠다.
농촌,어촌 그리고 도시의 소외지역이 생명능력을 가지고 싹을 내듯이 살아나도록 해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한 삶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고 꿈과 희망이 있는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젊은이들에게는 등록금 문제와 사회 진출을 위한 준비를 돕겠습니다.
부모님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위해 국고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가계 부채 부담도 덜어드릴 것입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비정규직의 차별을 철폐하겠습니다.
골목상권 지키고 전통시장 활성화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어렵고 힘든 삶 이제 저 박근혜가 국민 여러분의 삶과 동행하며 지켜드리겠습니다. 저 개인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 100% 대통령 되겠습니다.
밖으로는 관대하고 안으로는 엄격하겠습니다.
다양한 의견에 귀울이고 정부와 저의 주변부터 더 쇄신하고 엄격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과 대탕평 인사로 지난 반세기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습니다. 그 변화의 결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그런 시대 열릴 것입니다. 시대가 교체될 것입니다. 정권교체 뛰어넘는 그런 시대 교체. 이제 여러분께서 결정해 주십시오.
내일 여러분의 투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십시오.
국민여러분 이번 선거. 저에게는 마지막 정치여정입니다. 국민여러분과 함께 할 마지막 정치여정을 여러분과 동행하면서 그동안의 신뢰에 보답하고 마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는 돌봐야 할 가족도 재산을 자식도 없다. 오로지 국민여러분이 저의 가족이고 국민 행복만이 제가 정치하는 이유입니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 하나 하나를 돌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여러분의 옆에서 동행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의 시대를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내일 여러분의 한표 한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마디 더 말씀드리겠니다. 어제 저녁에 보도가 됐습니다.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이 또다시 납치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우리 피랍 근로자 신원과 안전확보를 위해 신속하게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무사히 풀려날 수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 다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 또 우리 국민들의 안전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나이제리아 피랍 근로자들의 무사귀환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