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지하주차장 자동조명제어 시스템 상용화

  • 등록 2011-02-24 오전 9:19:29

    수정 2011-02-24 오전 9:19:29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기요금을 아껴주는 똑똑한 인공지능 설비를 갖춘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나왔다.

대림산업(000210)은 지난 22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용산 e편한세상` 지하주차장에 지난 2009년 6월 특허를 출원한 `주차장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어관리시스템`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이 기술은 기존 형광등에 비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탁월한 LED 조명과 첨단 IT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이라며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조명의 밝기와 전원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의 에너지 소비량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산 e편한세상`의 지하주차장 1~2층(총면적 3만9548.44㎡, 주차대수 1046대)에는 1700개의 LED 조명이 설치됐다. 특히 지하주차장 곳곳에 설치된 130개의 동작감지센서로 입주자와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이동 동선에 따라 구역별로 자동으로 조명의 밝기를 조절한다.

또한 출퇴근 및 심야시간 등 차량이나 입주자의 이동이 빈번한 시간대에 따라 10단계에 걸쳐서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24시간 조명이 켜져 있는 기존의 형광등 지하주차장에 비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도 위치인식 및 비상콜 시스템과 연결돼 지하주차장의 보안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위험상황 발생시 주위에 있는 비상콜 버튼을 누르면 주변 조명이 동시에 점등되고 경비실에 위치가 전송돼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김양섭 대림산업 기전기술 담당 상무는 "친환경적이면서도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주차장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4월이후 사업승인을 신청한 모든 `e편한세상`에 LED 자동조명제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11월 분양한 `용산 e편한세상`은 서울 용산구 신계동 1-1번지 일대 5만8599㎡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5층, 13개동, 총 867가구로 구성돼 있다.

▲ `용산 e편한세상`의 지하주차장은 차량이 멈추어 있거나 입주자의 이동이 없는 상태(왼쪽)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조명의 조도를 낮추고, 차량이 이동(오른쪽)하면 동선을 따라 조명의 조도가 자동으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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