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적어도 `두배`는 간다

(종목돋보기)증권사들 앞다퉈 "공모가 낮다"
"내수에 더불어 美·中 성장성 풍부"
대우 10만원, 토러스 7만8천원, 한국 6만6천원 제시

  • 등록 2010-09-27 오전 9:28:14

    수정 2010-09-27 오전 9:28:14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증권사들이 오는 28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휠라코리아에 대해 공모가가 낮다는 분석들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증권사들은 휠라코리아의 향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배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27일 휠라코리아의 분석보고서를 통해 목표가 10만원을 제시했다. 201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3배 수준으로 공모가 3만5000원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미국 법인의 턴어라운드와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고려할 때 공모가격은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FILA USA는 내년에 미국 최대 백화점인 JC Penny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외형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미 법인의 영업이익률이 2012년에 11.5%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 매출액은 2013년까지 3000억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중국의 탑 로컬 브랜드로부터 받는 로열티 수입도 2012년 95억원으로 본궤도에 오른다"고 설명했다.

토러스 증권 역시 휠라코리아의 주가가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봤다.

박수민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는 공모가 대비 약 123%의 상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목표가 7만8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내에서 브랜드력 강화에 따른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에서의 유통망 구조조정과 중국에서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가치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의 확정공모가 3만5000원은 2010년 PER 6.6배 수준"이라면서 "국내 상장 의류업체 평균 PER을 고려했을 때 8.4배 이상의 밸류에이션 부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휠라코리아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15%로 상장의류업체 중 한섬 다음으로 높다"고 밝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의 내수 부문은 나이키에 이어 확고한 2위"라며 "올해 아웃도어 신규 브랜드 출시와 신규 라인 및 아이템 강화로 상장과 함께 성장 원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 애널리스트 역시 목표가를 공모가의 두배에 가까운 6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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