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실적 기대이상..목표가 73.6% 상향`-미래

  • 등록 2010-06-08 오전 9:07:08

    수정 2010-06-08 오전 9:07:08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기아자동차(000270)에 대해 기대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불과 넉달만에 2만36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73.6%나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기아차의 순익 전망을 올해는 23.9%, 내년 기준으로는 18.6% 상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까지 전세계 판매는 작년 대비 39% 성장했고, 중국, 한국 등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현대차와 차별화에 성공했고, 개선된 디자인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판매의 비중은 22~24% 밖에 안되지만 수익성이나 안정성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2004년부터 기아차의 국내 판매가 저조하면서 해외 재고나 부채가 급증했던 경험이 이를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 판매의 견고한 흐름은 원화약세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며 "달러-원 환율 보다 중요한 요소는 원엔환율인데, 원엔이 1000원 이상으로 유지되는 한 성장의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이어 "기아차 주가의 움직임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부채규모인데, 순채무도 5조원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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