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5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3% 떨어진 589.23을 기록하고 있다. 올들어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장 하락을 막지는 못하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현재 97억원을 순매수해 사흘 연속 매수행진이다. 개인도 닷새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이며 66억원 매수우위지만 기관이 같은 기간동안 개인과 정 반대흐름을 보이며 10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애플 쇼크에 IT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조정을 받고 있다. 통신서비스업종이 2.4% 떨어진 것을 비롯해 디지탈콘텐트 2.5%, IT 하드웨어가 1.8% 하락세다.
NHN(035420)은 하락장에서도 꿋꿋이 버티고 있다. 현재 전일보다 3.2% 오른 12만730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약세장에 대부분 테마들이 힘을 전혀 못쓰고 있지만 UCC테마주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과내일(046110)은 7.4% 올랐다. 지난 11일 4150원이던 주가가 7거래일만에 66.9% 상승했다.
가비아 역시 3.7% 올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씨디네트웍스는 강보합으로 버티고 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자녀들이 지분 참여한 에이에스이(058370)는 약세장에서도 13.7% 올라 2만7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동안 조정받았던 주가가 다시 낙폭을 메우는 모양새다.
이 시각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해 173개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한 744개다. 52종목이 보합권이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애플쇼크가 코스닥뿐만 아니라 IT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증시 전체에 강한 하락압력을 가하는 데다 코스닥의 하강 추세가 지난 2주동안 내내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당장 지난 수요일 거래량이 8억주에 달했음에도 상승하지 못했던 것이 투자심리를 더 악화시켰다"면서 "앞으로 580선까지는 지수가 밀릴 것으로 보이는만큼 섣부른 매수가담은 위험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