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민은행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이 0.6% 하락했다. 강남구가 -0.4%, 서초구 -0.3%, 송파구 -0.8%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3주전 상승률이 강남 1.6%, 서초 1.7%, 송파 0.7%였던 점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또 재건축을 포함한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은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내재가치에 비해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던 강남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강남 재건축을 시작으로 하락세가 주변지역으로 곧 파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주택수요측면에서도 보유세.양도세 강화, 재건축 개발부담금 신설 등으로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전망했다.
건교부는 "최근 강남 아파트 연평균 가격 상승률인 9% 수준으로 상승한다 하더라도 1%의 보유세 부담에 양도세율 50%를 감안하면 2주택의 투자수익률은 3% 내외가 된다"며 "집값 상승률이 4% 내외로 안정되면 수익률은 1%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뒤늦은 추격매수는 투자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