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 한파로 벤처업계가 잔뜩 움츠러든 가운데 어려운 청담동 일대 벤처기업들이 성탄절을 맞아 이색 자선 바자회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개인화 솔루션 개발업체 코페이지(www.korpage.com) 를 비롯, 지오인터렉티브, 새롬
기술, 헤이아니타코리아, 아이팝콘 등 청담밸리에 위치한 주요 벤처기업들은 오는 15일 청담동 소재 카페 "공(空)" 에서 "청담밸리 크리스마스 자선바자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자선바자회 수익금의 일부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지난 11월 국내 최연소로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된 하비홍 군(8세, 경기도 군포시 관모초등학교 2학년)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며, 나머지 전액은 자선단체 "아이들과 미래"의 어린이 컴퓨터 보급사업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바자회에는 <벤처생활25시(업무관련용품)>, <일만 하곤 못살아(취미용품)>, <공동야근구역(생활용품)> 등의 테마에 따라 다채로운 물품들이 선보이게 된다.
모든 개별 물품에는 기증자의 물품에 얽힌 사연과 새해 소망 등이 소개돼 있어,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벤처인들의 일상과 꿈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벤처 CEO들의 애장품들이 현장에서 즉석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바자회를 계기로 한 청담밸리인들의 모임을 일회성 모임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봉사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