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둔화에 달러 약세…환율, 장중 1300원 초반대 약보합

2.5원 내린 1303.9원에 개장
미 고용 PMI 2020년 6월 이후 첫 기준선 하회
달러인덱스 103.48, 글로벌 달러화 약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11-27 오전 9:29:31

    수정 2023-11-27 오전 9:29:3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 고용 둔화 신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6.4원)보다 2.5원 내린 1303.9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4원) 대비 1.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03.9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하위항목 중 고용지수가 49.8을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 기준선을 하회했다. 이에 고용시장 냉각 징후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과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커지며 달러화 낙폭이 확대됐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3.4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다.

이날 시장의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 1300원 위에서 대기 중인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저가매수에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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