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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부실채권 규모가 늘었으나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늘면서 전체 부실채권비율을 끌어내렸다. 올해 2분기 전체 은행권이 정리한 부실채권 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조7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상·매각이 2조3000억원, 여신 정상화가 8000억원, 담보처분 통한 여신회수가 5000억원 규모다.
부실채권비율이 올해 3월과 유사한 수치를 나타냈지만, 세부 은행권간 부실채권비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시중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올해 3월 0.24%에서 올해 6월 0.25%로 0.01%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0.66%에서 0.69%로 0.03%포인트 늘었다. 전체 은행권에서 가장 부실채권비율이 높은 곳도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1.26%)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실채권비율, 대손충당금 적립률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문별 부실채권 증감과 취약요인을 점검해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