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AI 대중화·지식경제 생산성 향상 기대"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2-06 오전 8:58:00

    수정 2023-02-06 오전 8:58:0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챗GPT로 AI 골드러시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AI를 대중화하고 지식경제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란 기대다.



하이투자증권은 6일 “챗GPT는 일방적인 명령 위주가 아닌 교감하는 대화가 가능한 AI서비스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초대규모 모델이기 때문에 범용성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챗GPT는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으며 한 번 텍스트를 입력하면 작문이나 작곡, 코딩, 그림 등의 결과를 찾아주거나 변환하는 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지난 1일 오픈AI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챗GPT 유료 서비스를 이르면 수주일 내로 도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기존 챗GPT는 현재처럼 무료 사용이 가능하지만 유료 사용자에게는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월 20달러 구독 방식의 챗GPT 플러스는 AI로부터 더 빠른 응답을 받을 수 있고 사용자가 몰리는 시간에도 AI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픈AI는 조만간 기업이 자체 앱에 챗GPT를 적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같이 기업용 챗GPT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요금제를 고려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까지 등장한 수많은 고성능 AI는 학술·연구 목적이었고 유통·제조 등 다양한 산업과 IT 인프라에 적용된 AI는 대중적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챗GPT처럼 누구나 AI를 직접 사용할 수 있고 비용을 지불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챗GPT의 대중화 등으로 지식 경제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인간 고유 영역으로 여겨진 예술이나 창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챗GPT는 생성형(Generative) AI의 대표적 사례로 글쓰기에 특화돼 있다. 이 연구원은 “생성형 AI는 챗GPT가 구사하는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나 오디오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며 “기존 AI가 단순반복 노동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과는 다르다”고 짚었다.

그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학습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줄 뿐 아니라 지식 획득을 위한 인간의 학습 과정을 아예 없애줌으로써 지식경제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면서 디지털 대전환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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