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응체계 가동”…금융당국, ‘검은 월요일’ 긴급점검(상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14일 유관기관 합동회의
“금융시장 변동성, 금융시스템 위험요인 전이 가능성”
  • 등록 2022-06-14 오전 9:11:45

    수정 2022-06-14 오전 9:11:45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금융당국이 14일 글로벌 ‘검은 월요일’ 발생에 대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응체계를 통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점검을 당부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유관기관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금융위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오전 8시 유관기관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금융위가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융위 사무처장,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원 김동회 부원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 경제·금융상황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중첩된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라며 “금감원·국금센터 등과의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시장불안에 대비한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시 적시에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조치들을 사전에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2월초부터 금융위와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또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 및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별금융회사의 건전성·유동성과 금융업권간 취약한 연결고리를 수시로 점검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10일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정점기대(peak-out)가 약화되고, 고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시장의 반응을 공유했다.

또, 다가올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심화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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