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물가 안정 기대감에 상승 출발…2670선

기관 309억 ‘사자’…외국인 298억 ‘팔자’
화학, 철강및금속 등 강세
셀트리온 3%, SK이노베이션 2%대 상승
  • 등록 2022-06-03 오전 9:16:05

    수정 2022-06-03 오전 9:18:0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고용 지표 둔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커지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7포인트(0.61%) 상승한 2674.6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 오픈 3만3248.2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84% 상승한 4176.82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2.69% 뛴 1만2316.90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증시 상승 분위기가 짙어진 건 미국의 고용 지표가 둔화한 데다, OPEC과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기존 방침보다 원유를 50% 증산하기로 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언급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포명하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OPEC+의 추가 증산 소식은 향후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 기대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09억원, 개인이 4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9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화학(1.09%)은 1%대 넘게 상승 중이다. 철강및금속(0.94%), 서비스업(0.73%), 은행(0.83%), 의료정밀(0.59%), 전기·전자(0.68%), 운수창고(0.72%), 제조업(0.67%)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유일하게 비금속광물(0.33%)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오름세다. 셀트리온(068270) 3%대 강세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대 오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카카오(035720), LG화학(051910), 카카오페이(377300), 크래프톤(259960), 대한항공(003490), LG생활건강(051900), 삼성전기(009150), 우리금융지주(316140), 네이버(035420)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포스코케미칼(003670)은 1%대, 고려아연(010130)은 1% 미만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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