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금리 상승 속 개인 순매도로 하락…'3050선'

美 국채금리 다시 상승세·예산안 등 정치적 불확실성↑
보험 제외 전 업종 약세, 시총상위株도 모두 내려
  • 등록 2021-09-29 오전 9:09:50

    수정 2021-09-29 오전 9:09:5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도에 1%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 40.68포인트 내린 3057.24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한 달여만에 3100선을 내줬으며 이날에는 개인이 홀로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6%까지 치솟는 등의 오름세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63%(569.38포인트) 내린 3만4299.99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가 2.04%, 나스닥 지수가 2.83%씩 각각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은 부채 한도와 예산안 등을 놓고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커진 상태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이 가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621억원을 내다 팔고 있으며 외국인은 109억원, 기관은 1537억원을 각각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0.74%)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증권, 운수장비, 화학, 철강 및 금속, 유통업, 서비스업, 제조업, 전기전자 등 대부분의 업종이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의약품, 운수창고, 섬유의복, 은행, 종이목재 등이 2% 넘게 하락중이다. 의료정밀은 3.26% 하락해 낙폭이 가장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파란 불을 켜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57%, SK하이닉스(000660)가 2.42% 나란히 하락하고 있으며 NAVER(035420)(-2.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4%), LG화학(051910)(-2.19%), 카카오(035720)(-0.85%), 삼성SDI(006400)(-1.96%), 현대차(005380)(-0.74%), 셀트리온(068270)(-1.1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두 하락세를 시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날에 이어 천연가스 가격 급등의 수혜주로 꼽히는 대성에너지(117580)가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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