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이동성지수 견고…델타변이, 경제적 충격 제한적"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1-07-23 오전 9:05:39

    수정 2021-07-23 오전 9:05:3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주요 선진국 이동성 일부 지수는 견고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비스 업황이 지속 개선되면서 억눌렸던 소비가 델타 변이 충격을 상당 부문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주요 선진국 내 이동성 지수 중 일부 지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이동성 등 제반 생활에는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 대유행 당시와 달리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 경제 충격이 아직 제한적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들어 미국, 영국, 독일의 주요국 이동성 지수는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구글 이동성 지수 보고서는(Mobility Report) 구글이 공개하는 자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활 변화를 이동성 지수로 살핀 내용이다.

식료품 및 약국의 이동성지수가 미국, 영국 및 독일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였고 여타 직장 그리고 소매와 레크레이션 이동성 지수 역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음. 특히, 독일의 이동성 지표는 두드러진 개선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의 경우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확진자 수가 영국이나 미국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이 이동성 확대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23일 발표 예정인 7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지수의 국별 예상치를 보면 독일의 서비스 PMI지수는 6월 60.1에서 60.7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서비스 PMI지수 역시 6월 64.6에서 7월 64.5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이동성 지수 흐름은 델타 변이 충격이 아직 제한적임을 시사한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서 주요국 정부가 강력한 이동제한보다 코로나19와의 동거를 선택하는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동제한 조치를 철회하는 자유의 날(Freedom day)을 선언한 점을 짚었다. 박 연구원은 “영국의 코로나19와의 동거 시도가 무모한 도박일지 아니면 향후 글로벌 경제의 일반적 모델이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등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전과 같은 경제적 충격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스러스가 미국 경제 회복에 즉각적인 위험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이 바이러스 충격을 가계의 높은 초과저축 규모와 억압된(Pent-up) 소비를 통해 상당부문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 등으로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1.1%대까지 급락한 이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음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 경제적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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