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의학 정보 온라인 매체 ‘메디컬 뉴스 투데이’(Medical News Today)는 “식품이 키를 크게 할 수 있을까? 가능한 일인가?”( Can food make you taller? Is it possible?)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계란ㆍ우유 등 유제품ㆍ아몬드ㆍ콩류ㆍ생선ㆍ과일ㆍ고구마 등 8가지 식품 또는 식품군이 키 성장을 돕는다고 썼다.
키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 키 성장에서 유전자의 기여 정도는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이 돼 성장을 멈추면, 특정 음식을 먹는 것이 키를 더 자라게 하지 않을 수 있다.
우유 등 유제품엔 뼈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칼슘이 풍부하다. 우유는 별명이 ‘칼슘의 왕’이다. 견과류의 일종인 아몬드엔 비타민 E가 듬뿍 들어 있다. 2014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선 비타민 E 결핍이 어린이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E 결핍은 성인보다 어린이에게서 더 흔하다.
고구마는 비타민 A의 훌륭한 공급 식품이다. 2013년의 연구에 따르면, 노란색ㆍ오렌지색 채소에 든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등 카로티노이드는 뼈를 튼튼하게 했다. 카로티노이드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뀐다. 통째로 구운 고구마 한 개엔 비타민 A가 1,403㎍ 들어 있다. 이는 비타민 A 하루 섭취 권장량의 1.6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