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1일
코스맥스엔비티(222040)에 대해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그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내수 매출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겠지만 해외 법인의 완전한 회복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며 “2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나타낸 것은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위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초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 사망 사건 발생에 건강기능식품 연루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대적인 단속을 했다”며 “중국판 백수오 사건을 방불케 한 안전 이슈로 대형 다국적 직접판매 업체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코스맥스엔비티의 주 거래선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엔비티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8% 급감한 10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해외 법인 가운데 중국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1.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84.1% 급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에서도 중국과 유사한 건강기능식품(백수오) 이슈가 시장 전반을 위축했는데 회복에 2년가량 소요됐다”며 “하반기 국내와 미국 대형 거래선으로부터 수주 추가 가능성은 존재해 내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정상화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