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중 9009달러까지 고꾸라져…조정 시작됐나

1만달러 돌파 하루만에 고꾸라지며 9009달러까지 추락
  • 등록 2017-11-30 오전 8:03:50

    수정 2017-11-30 오전 8:03:50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1만달러 고지를 넘어선지 하루만에 가운데 조정이 온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9324.54달러에 거래되며 최고점인 1만1413.03달러에서 20%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미 대형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 39분 현재 1만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7시 53분 현재 9982달러로 또다시 1만달러선을 뚫고 내려갔다.

29일 비트코인은 1만달러를 넘어섰다는 얘기가 나온 뒤 24시간도 채 안돼 1만1000달러 고지를 넘어서는 등 파죽지세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한순간에 9009달러까지 빠지며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변동성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자체가 하나의 시장으로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런 높은 변동성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년도 채 안돼 이미 10배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광풍과 자주 비교하는 튤립 버블 때도 10배 가격이 오르는데 2년이상이 걸렸으며 1990년대 닷컴버블 때에도 나스닥100지수가 10배 뛰는데 5년이 걸렸다.

한편 리서치업체 오토노머스넥스트에 따르면 가상화폐에만 집중 투자하는 헤지펀드가 이미 월가에서만 124곳에 이른다. 총자산도 23억달러, 원화로 약 2조5000원 규모에달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9000달러 후반으로 추락했다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 사진=비트파이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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