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건강지키는 '안심 속옷세탁법'

5월 미세먼지·황사 절정..건강을 위해 세탁에 신경 써야
속옷, 먼지 제거-애벌빨래- 실내건조 등 관리 필요
  • 등록 2017-05-13 오전 10:00:00

    수정 2017-05-13 오전 10: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5월은 각종 연휴와 행사 등으로 외출이 잦아지는 시기임과 동시에 미세먼지와 황사가 절정에 달하는 때다. 이 때문에 각종 오염물질이 옷에 스며들어 딸려오거나 환기를 통해 실내로 유입될 위험이 높다. 특히 섬유에 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눈에 보이지 않고, 세탁기만으로는 완벽하게 제거하기 힘들어 평소보다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것은 단연 속옷이다. 황사철, 섬유 구석구석 파고든 미세먼지를 꼼꼼하게 씻어낼 안심 속옷세탁법을 소개한다.

세탁 전, 먼지 털어내기

바깥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옷에 달라붙는 미세먼지도 많아지게 마련이다. 미세먼지가 묻은 속옷이 민감한 피부에 닿으면 기침이나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상시 외출 후나 빨래를 하기 전 베란다나 창가에서 먼지를 털어낸다. 먼지를 털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옷솔이나 먼지 제거용 테이프를 이용한다.

세탁기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은데, 겨울을 난 세탁기는 특히 더 신경 써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겨울 옷은 두꺼워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옷 먼지들이 세탁기 속에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용 세제나 락스, 식초 등을 이용해 3~6개월에 한 번씩은 세탁조를 청소하고, 통돌이 세탁기의 경우에는 세탁물을 넣기 전 반드시 거름망에 있는 먼지들을 깨끗이 제거하도록 한다.

의류 관리 기본, 애벌빨래하기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본세탁 전 가볍게 애벌빨래를 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남아있는 옷을 세탁기에 바로 넣으면 오염물질이 다른 옷에 옮겨 붙거나, 세탁기에 남아 다음 빨래까지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애벌빨래 기능을 탑재한 세탁기도 시중에 출시될 만큼 애벌빨래는 의류 관리의 기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애벌빨래를 할 때는 중성 세제를 푼 물에 속옷을 담가두었다가 살살 주물러 빤다. 얇고 부드러운 질감의 실크 소재의 경우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거품을 낸 후 5분 정도 담가 때를 불린 뒤 세탁한다. 단, 너무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면 빠졌던 때가 다시 옷감에 스며들 수 있으므로 빨랫감을10분 이상 담가두지는 않도록 유의한다.

겉옷과 속옷 분리하고, 전용 세제 사용하기

애벌빨래까지 마쳤으면, 본격적인 빨래를 시작한다. 흰 옷과 어두운 옷, 어른 옷과 아이 옷을 나누듯 겉옷과 속옷도 구분해 빨아보자. 겉옷과 속옷을 나누어 빨면 겉옷에 묻어있는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속옷을 오염시킬 위험이 없어 보다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다.

속옷은 면이나 실크, 나일론 등 다양한 소재들이 사용되고 레이스 등의 장식이 달려있거나 기능성 속옷의 경우 약한 자극에도 쉽게 변형될 수 있다. 때문에 속옷을 빨 때는 되도록 세탁기를 이용하기보다는 손빨래를 하고, 순한 성분을 가진 속옷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전용 세제를 넣고 가볍게 주물러가며 5~10분 안에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실내에서 건조하기

미세먼지, 황사가 심한 날에는 창문을 닫아놓고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한다. 물에 젖어 축축해진 섬유는 말랐을 때보다 오염물질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 젖은 빨래를 집안에 걸어두면 실내 습도 조절 효과까지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라베르샤의 ‘브이디티(V.DT)여성 속옷 전용 효소 세제’. 콩과 팜유에서 추출한 지방성분을 발효시킨 식물성 계면활성제로 오염물질을 분해시키는 고농축 효소 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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