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황태자'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별세(상보)

  • 등록 2015-08-14 오후 1:27:34

    수정 2015-08-14 오후 3:34:4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비운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별세했다.

CJ그룹은 이맹희 전 회장이 이날 오전 9시39분 중국 베이징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이 전 회장의 장례식 절차와 빈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CJ그룹 차원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이듬해 암이 ‘부신’으로 전이돼 일본과 중국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은 한때 장남으로서 그룹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능하다는 이유로 동생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줘야 했다. 삼성그룹 경영 승계에서 밀려난 이 회장은 한때 은둔의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들인 이재현 회장이 제일제당을 물려받아 CJ로 이름을 바꾼 후 재계 순위 12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이건희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해 온 선대회장의 상속재산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내며 ‘삼성가 유산 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CJ 측은 삼성 직원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CJ그룹과 삼성그룹의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원심에서 동생에게 패한 후 항소까지 감행했지만 항소심에서도 패소하며 자존심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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