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中, 남중국해 분쟁,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인공섬 개발 우려..주변국과 긴장완화 조치 촉구
왕이 외교부장 "상호존중하며 건설적 대화 원해"
  • 등록 2015-05-16 오후 5:50:45

    수정 2015-05-16 오후 5:50:45

존 케리 미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출처=로이터)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미국이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을 우려하며 중국이 외교적 해결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베이징을 방문,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위한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간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필연적인 관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의 주요 목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방미를 앞두고 관련 의제를 조율하는 것이지만, 케리 장관은 최근 양국간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토 분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주변국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로 중 하나인 남중국해의 배타적인 주권을 주장하며 인공섬 개발을 강행 중이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현재 7개의 인공섬을 건설 중이며 한 곳에는 군용기가 드나들 수 있는 규모의 활주로를 만들고 있다.

이에 미국은 최근 난사군도에서 건설 중인 인공섬의 12해리 이내에 군용기와 군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견제 수위를 높였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6개국이 중국에 맞선 상태다.

왕이 외무장관은 케리 장관과의 회담 직후 “중국과 미국은 상호간 존중하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리 장관은 17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시 주석을 예방하고, 17일 오후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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