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 하회..'美 금리인상설 대두'

외국인 '순매도' Vs. 기관 '순매수'
시총상위주 대체로 부진
  • 등록 2014-06-27 오전 9:18:22

    수정 2014-06-27 오전 9:18:22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증시가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39%(7.69포인트) 떨어진 1987.51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조기 금리인상 발언과 기대에 못미친 주간 실업지표 및 소비지표가 부담이 됐다.

불러드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2% 목표에 걸맞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2%(계절조정)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4%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5월 개인소득은 0.4% 증가하며 5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 주 동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000건 감소한 31만2000건을 기록,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31만권을 소폭 웃돌았다.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현재 15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수세다. 기관은 81억원 개인은 9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도 상승하는 업종 보다 하락하는 업종들이 더 많다. 전기전자업종이 1%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운송장비 철강금속 통신 증권업종도 약세다. 반면 보험 섬유의복 업종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98% 하락한 13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도 일제히 약세다. 반면 삼성생명(032830)이 0.49% 올라 1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도 강세다.

종목별로는 LG생활건강(051900)이 미국 화장품업체인 엘리자베스아덴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LG생활건강은 현재 1.45% 상승한 4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일유업(005990)은 하반기 중국으로의 분유수출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2%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12%) 상승한 530.68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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