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싸워 한 번도 지지 않다, SKT T1 롤 올스타전 전승 우승

  • 등록 2014-05-12 오전 9:16:19

    수정 2014-05-12 오전 9:16:19

△ 롤 올스타전에서 9전 전승 우승을 달성한 SKT T1 K
SKT T1 K가 9전 전승으로 롤 올스타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함을 과시했다.

5월 11일, 프랑스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4(이하 롤 올스타전)에서 SKT T1이 중국 강팀 OMG를 3:0으로 잡고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롤 올스타전을 통해 SKT T1 K는 고유의 강력함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4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른 SKT T1 K는 유럽 대표팀 프나틱마저 2:0으로 잡으며 6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중국팀 OMG를 결승 상대로 맞이한 SKT T1 K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날카로워지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3: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즉, 이번 롤 올스타전에서 SKT T1 K는 9번 싸워 한 번도 지지 않았다.

1세트는 SKT T1의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임팩트’ 정언영의 센스 있는 도주로 선취점은 SKT T1의 몫이었으나, ‘페이커’ 이상혁이 집중적으로 견제를 받으며 힘을 낼 수 없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여기에 이후 교전에서도 OMG에 승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에 SKT T1은 몰래 바론 사냥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여기에 바론을 잡던 상대의 뒤를 치며 유효타를 냈다. 기세를 끌어올린 SKT T1은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가며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 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페이커’ 이상혁은 2세트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택한 이상혁은 ‘카직스’를 선택한 ‘벵기’ 배성웅과 호흡을 맞춰 미드-정글 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시작부터 상대를 찍어누른 SKT T1 K는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전장을 지배하며 스코어를 2:0으로 유리하게 이끌었다.

3세트에서 SKT T1 K는 결점을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 포지션 모두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OMG를 압살한 것이다. 초반 1레벨 봇 듀오 교전부터 기분 좋게 시작한 SKT T1 K는 전 라인을 빠른 시간 안에 장악하며 상대를 숨쉴 틈 없이 몰아부쳤다. 경기 종료 시, SKT와 OMG의 스코어는 25:4였다.

이번 롤 올스타전은 SKT T1 K에게 일종의 전환점이다. 롤챔스 스프링 2014에서 8강 탈락을 기록하며 다소 분위기가 침체된 SKT T1 K는 롤 마스터즈 전승 우승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기세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롤 올스타전마저 9전 전승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최강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인터뷰를 통해 “일단 목표로 한 ‘전환점으로 삼자’는 성공한 것 같다. 앞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여러 대회와 롤드컵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롤 올스타전을 통해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준 SKT T1 K가 이후 경기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중들은 3번 연속 승리를 거둔 SKT T1 K에 대해 경기 종료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중에도 ‘SKT’를 연호하며 선수들을 있는 힘껏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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