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누구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시대가 됐지만 카메라 전문 브랜드 매장을 찾는 고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작품’ 사진을 찍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은 물론 콤팩트 카메라도 ‘똑똑한’ 기능을 속속 탑재했기 때문이다.
특히 근접통신(NFC), 와이파이 공유 기능을 품은 카메라가 속속 출시되며 ‘스마트 카메라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편리성과 화질을 둘 다 놓치기 싫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올해 구매할 만한 스마트카메라 신제품을 정리했다.
| 소니 알파 NEX-5T의 원터치 기능(NFC) 활용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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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알파 NEX-5T’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미러리스(카메라 내부에 거울이 없음) 카메라의 대표주자다.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 50% 이상 을 확보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소니의 스테디셀러 ‘NEX-5’ 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다.
와이파이 기능에 국한되어 있던 무선 공유 시스템에 NFC를 추가해 한 층 더 완벽해진 스마트 공유 능력을 보여준다. 원터치 기능을 활용하면 NFC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와 한 번의 터치만으로 무선 연결이 가능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별도의 망 접속 없이도 간단하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가격은 99만8000원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니콘 ‘D5300’은 DSLR 중 최초로 와이파이 공유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사진기 메모리에 있는 사진을 실시간 인터넷 접속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거나, 개인 웹 저장공간에 백업할 수 있다. 촬영 장소를 지도상에서 확인 가능한 GPS 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징. 사진을 찍은 유효 화소수 2416만 화소로 광학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한 CMOS 센서를 탑재해 고화질, 고해상도의 이미지 촬영 성능이 한층 더 강화됐다. 가격은 106만원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선보인 ‘WB350F’는 NFC 기능을 켠 상태에서 카메라와 스마트 기기를 살짝 대기만 하면 와이파이나 필요한 앱을 자동으로 활성화시켜 기기와 연동해 준다. 카메라에 스마트폰을 대면 갤러리에서 선택한 사진을 즉시 전송하는 ‘포토 빔’, 촬영과 동시에 자동으로 사진을 전송하는 ‘오토 쉐어’, 스마트폰으로 카메라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리모트 뷰파인더’ 등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기 위한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가격은 31만9000원.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디지털 카메라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은데 카메라 업계가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통해 반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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