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하나 ‘대선불복’ 총공세…“헌정질서 문란”

“김한길 사과하고 장하나 제명해야”
  • 등록 2013-12-09 오전 9:36:19

    수정 2013-12-09 오전 9:36:19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9일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대선 불복 및 박근혜 대통령 사퇴 주장에 대해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는 언동”이라며 민주당의 출당 및 제명조치를 요구하는 등 집중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장 의원의 논평에 대해 “박근혜 정부를 정면으로 부인했다”며 “우리 헌정질서를 수호할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이 할 발언인지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현역 의원이 대선 불복과 대통령 사퇴를 주장한 것에 민주당의 속내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분명한 입장과 책임 없는 조치가 없으며 국민은 민주당에 분노와 지탄을 퍼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장 의원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철없는 초선의원의 치기 어린 발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엄정한 일로 헌정질서를 중단하자는 중대 사태”라며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내대표는 장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어 그는 “장 의원이 민주당과 국민정서에도 역행하면서 반민주주의적 행위를 서슴지 않는 것은 진보를 가장한 외부세력의 국회 교두보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장 의원의 발언에 ‘개인 생각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것에 대해서도 “이정도 만으로는 민주당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일축하면서 김한길 당 대표의 사과와 함께 장 의원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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