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받은 민간 미분양 전세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임차인이 보증금을 받지 못할 때 대한주택보증이 전세금을 대신 돌려주는 제도다.
이달 초 경기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내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전세전환 상품을 접수했다. 청약자 800여명이 몰리면서 준비된 1차 상품 253가구 중 250가구를 계약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저렴한 전세가격, 공공관리비와 보증료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두산건설은 1차 전세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2차 상품을 내놓는다. 내달 1일 일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이번 상품은 전용면적 95㎡와 120㎡, 145㎡ 등 3개 면적으로 구성된다. 전용 95㎡의 전세금은 최저 1억7500만원, 120㎡는 최저 2억3000만원, 145㎡는 최저 2억60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 청라지구의 ‘청라지구 동문굿모닝힐’과 경기 파주시의 ‘파주 신안실크밸리’ 등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해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이용하면 건설사 입장에서 빈집을 방치하지 않고 임대해 자금난을 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다만 아직 초기 단계여서 공급되는 전세 물량이 많지 않은 게 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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