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TV표준 버렸다'..KT, 웹기반 IPTV 출시

티브로드에 이어 HTML5 개발 참여
"개방형 플랫폼으로 다양한 콘텐츠 내놓겠다"
  • 등록 2013-07-22 오전 10:02:52

    수정 2013-07-22 오전 10:02:52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도 티브로드에 이어 HTML5 웹기반의 차세대 IPTV인 ‘올레 tv 스마트’를 출시했다. 구글플랫폼에서 벗어나 개방성이 뛰어난 HTML5를 이용해 차세대 TV플랫폼 환경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KT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HTML5 기반의 IPTV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HTML5 방식 IPTV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닌 웹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실행한다. 구글이나 애플은 각각 안드로이드, iOS의 기준과 방식에 맞는 앱을 사용해야한다. 이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제작된 서비스나, 앱은 상호 사용이 불가능하다.

IPTV에서도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하려면 기존 OS기준에 따라해야해 개발자들의 어려움이 있었다. 웹방식으로 전환되면 어느 OS나 존재하는 웹브라우져를 통해 사용하는 만큼 어떤 앱이든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HTML5가 개방형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KT는 이러한 개방형 HTML5를 이용해 방송과 웹을 융합한 ‘매시업(Mash-up)서비스를 선보였다. TV를 보면서도 한 화면에 각종 방송 정보 등을 함께 공유하는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출시한 ’스마트 야구중계‘는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보는 도중 현재 타석에 들어선 선수의 개인 정보, 상대전적, 현재 타 구장의 경기 상황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이외 주요 장면을 즉석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능도 가능하다.

KT는 앞으로 골프, 축구, 농구 등 전문 스포츠 영영 및 여행, 요리 등 정보형 서비스 영역으로 매시업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 KT는 HTML5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연동시켜 사용자의 발음교정과, 회화연습 등 1:1 영어 교육서비스가 가능한 ’21 English‘, 고객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개념 홈스쿨링 프로그램 등을 내놨다.

무엇보다 콘텐츠 확보가 중요한 만큼 KT는 올처 발표한 1000억원 동반성장 펀드를 적극 활용해 영상, 음악, 게임 등 중소 콘텐츠 사업자의 제작 투자를 확대해 생태계 마련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올레tv는 11월말까지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월9000원(VAT별도)의 가격에 올레tv 스마트를 제공한다.

김주성 KT 미디어허브 사장은 “뛰어난 확장성과 양방향성을 적극 활용한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향후 개발하여 실시간 방송과 웹 정보가 융합된 진정한 차세대 IPTV 서비스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전 세계 IPTV 산업의 판도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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