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 잡을 아이패드 미니 나온다

블룸 "7~8인치대 아이패드 올해 공개"
  • 등록 2012-07-04 오전 9:50:58

    수정 2012-07-04 오전 9:50:58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애플이 기존 아이패드보다 크기는 작고 가격도 저렴한 태블릿PC를 올해 안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기존 9.7인치 아이패드보다 작은 7~8인치 화면크기를 가진 아이패드를 오는 10월, 늦어도 연말까지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이전 버전과 달리 고화질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구글 넥서스7이나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비슷한 199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서스7과 킨들파이어의 화면크기 역시 7인치다.

앞서 시장에서는 애플이 화면크기를 줄인 이른바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경쟁사들이 잇달아 자체 태블릿PC를 내놓으면서 애플의 시장 지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작고 저렴한 제품을 내놓을 경우 경쟁사들의 도전을 쉽게 물리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스턴에이지앤리치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미니는 구글과 MS의 야망을 꺾을 것”이라며“ 경쟁사들에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 측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언급을 꺼렸다. 지난 2010년 4월에 출시된 아이패드는 태블릿PC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6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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