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16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 |
15일 강남 일대 클리닉 관계자들에 따르면 3월부터 환자 수 증가 추세를 보이다 6월 직전에 평달의 2~3배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환자가 증가한다. 올해에는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로 다이어트 시술을 원하는 환자들로 이지역 병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B피부과 옆 건물에서 피부과를 운영하고 있는 의사 C씨는 “5월은 강남 개원가의 본격적인 성수기”라며 “의사들이 점심시간 밀려오는 환자를 시술하기 교대로 점심을 먹어야 한다. 시쳇말로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비만 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치료 방법도 다양해졌다. 먹는 비만 치료약인 ‘식욕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따뜻한 열로 배, 허벅지의 지방을 태우는 ‘고주파 레이저’, 이산화탄소를 몸 안에 주입해 지방을 태우는 ‘카복시’등도 새롭게 등장한 비만 치료법 중 하나다.
제모 시술을 잘못해 다리나 겨드랑이 부위가 까맣게 변하는 웃지 못할 일을 겪었다는 사례도 ‘뷰티카페’, ‘여성시대’ 등 인터넷 카페에 하루에도 수십 건 씩 올라온다.
이 같은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제모 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아 시술을 받아야 한다. 시술은 간호사나 직원이 아닌 의사에게 직접 받아야 한다. 제모 시술 비용이 너무 싼 곳일 경우에는 사전에 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윤성은 브랜뉴 피부과 원장은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병원에서 제모를 시술을 잘못 받으면 접촉성 피부염, 가성 모낭염(일시적으로 모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등에 걸릴 수 있다”며 “시술 후 심한 통증, 화상, 수포, 상처 등이 생긴 경우는 즉시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