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노키아와 MS의 결합이 휴대폰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의 제휴가 시너지를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때문에 휴대폰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오히려 안드로이드 진영인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에는 긍정적인 뉴스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노키아-MS `시너지 없다`..LG·삼성전자 수혜 전망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의 스마트폰 출시 공백으로 노키아의 스마트폰이 강세를 보이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휴대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와 애플 진영 고가(high-end) 스마트폰의 성능은 빠르게 진화해가는데 비해 양사는 개발 속도전에 뒤쳐진다"며 "이들이 시장 지배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휴대폰 업체 미치는 영향 `미미`
또 기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시장에서 윈도우 OS가 경쟁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제휴가 휴대폰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기로 결정할 경우에는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됐지만 MS와의 전략적 제휴는 기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미미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루저(패배자)로 평가되는 노키아와 MS의 전략적 제휴가 이들의 약점을 보완시켜 줄 것으로 예상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포괄적 제휴와 관련해 `한국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WP7이 위협적이지 않고 심비안 점유율이 단기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업체들에게 긍정적이지만 노키아가 줄어든 비용을 바탕으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경우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중립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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