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문화유산 다시 보기-제 3편 해인사 장경판전

  • 등록 2008-02-29 오전 10:05:00

    수정 2008-02-29 오전 10:05:00

▲ 상남도 합천군 가야면(伽倻面) 가야산 남서쪽에 있는 사찰 해인사. 해인사 홍련암, 사명대사가 입적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사진=조선일보]

 
[조선일보 제공] 해인사 장경판전의 문화유산적 가치

해인사 장경판전은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국보 제5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서는 대장경판 81,258판(국보 제32호), 고려각판 2,725판(국보 제206호), 고려각판 110판(보물 제734호)이 있다.

등록기준 : 세계문화유산기준 (Ⅳ), (Ⅵ)
(Ⅳ) 가장 특징적인 사례의 건축양식으로서 중요한 문화적, 사회적, 예술적, 과학적, 기술적 혹은 산업의 발전을 대표하는 양식.
(Ⅵ) 역사적 중요성이나 함축성이 현저한 사상이나 신념, 사진이나 인물과 가장 중요한 연관이 있는 유산. 

▲ 해인사의 주불전인 대적광전. 가야산의 호방한 기운을 떠받칠 만한 장대한 기골의 불전이다. [사진=조선일보]

▲ 고려대장경판전(국보 제 52호). 세계문화유산으로 기림을 받는 세계인의 보물이다. [사진=조선일보]

▲ 고려대장경판전의 창살. 위아래의 크기가 다른 창들은 향온 항습을 유지하게 하는 과학적 보존의 비결을 담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해인사 장경판전은 13세기에 만들어진 세계적 문화유산인 고려 대장경판 8만여 장을 보존하는 보고로서 해인사의 현존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장경판전은 정면 15칸이나 되는 큰 규모의 두 건물을 남북으로 나란히 배치하였다. 장경판전 남쪽의 건물을 수다라장, 북쪽의 건물을 법보전이라 하며 동쪽과 서쪽에 작은 규모의 동·서사간판전이 있다.

건물을 간결한 방식으로 처리하여 판전으로서 필요로 하는 기능만을 충족시켰을 뿐 장식적 의장을 하지 않았으며, 전·후면 창호의 위치와 크기가 서로 다르다. 통풍의 원활, 방습의 효과, 실내 적정 온도의 유지, 판가의 진열 장치 등이 매우 과학적이며, 합리적으로 되어 있는 점은 대장경판이 지금까지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 해인사 팔만대장경 [사진=조선일보]


▶ 관련기사 ◀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다시 보기-제 2편 석굴암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다시 보기-제 1편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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