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집값과 동반폭등..과천 1.81%상승

서울지역 토지거래량 전년동월비 80% 증가
주택거래신고지역 거래건수 전월비 87% 증가
  • 등록 2006-11-23 오전 11:00:07

    수정 2006-11-23 오전 10:36:35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집값과 땅값이 동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집값이 10.2% 오른 과천은 땅값도 1.81%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토지거래량 역시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급증했다. 주택거래신고지역의 경우 10월 거래량이 전달보다 87%나 늘었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전국 땅값 상승률은 0.49%로 전달 0.4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1-10월 누적상승률은 4.55%이다.

서울지역은 전국 땅값 상승률을 훨씬 웃돌아 0.83%를 기록했으며 인천과 경기도 각각 0.57%, 0.50%로 나타났다. 서울의 1-10월 누적상승률은 7.35%로, 2004년(4.09%)과 2005년(6.56%)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땅값도 크게 올랐다. 과천시는 재건축아파트 값이 폭등하면서 주변 단독주택 가격과 그린벨트 내 땅값을 자극해 1.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 집값이 6.2% 상승한 구리시도 땅값이 0.98% 올랐다.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도 집값이 오르면서(각각 2.8%, 3.0%) 땅값(1.11%, 1.08%)도 동반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1.11%)와 성동구(1.05%)가 강세를 이어갔다. 두 곳은 서울시가 발표한 유턴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용산구는 용산민족공원 개발사업이, 성동구는 뚝섬 상업용지 개발이 각각 호재로 작용했다.

땅값과 집값이 오르면서 토지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10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23만9835필지(5908만평)로 전년동월대비 15.9% 증가했다. 농지는 전년동월대비 30.9% 감소했으나 주거용지가 41.4%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거래량이 증가했다.

특히 서울지역은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필지수가 80.8% 증가했다. 경기지역도 56.5% 늘었다. 

한편 건축물 거래량은 총 17만234가구로 전달대비 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11만209가구로 전달보다 9.6% 늘었다. 주택거래신고지역의 경우 9월 4550건에서 10월 8525건으로 87%나 증가했다.

■10월 땅값 상승률 상위 10곳
1위 과천시  1.81%
2위 의왕시  1.26%
3위 성남 수정구  1.11%
4위 용산구  1.11%
5위 성남 중원구  1.08%
6위 성동구  1.05%
7위 구리시  0.98%
8위 종로구  0.96%
9위 동작구  0.95%
10위  인천 서구  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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