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토공 `유령`땅 관리..845억원 손실

  • 등록 2005-09-23 오전 9:57:36

    수정 2005-09-23 오전 9:57:36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한국토지공사가 `유령`땅을 장부상에 등재돼 있다는 이유로 관리하는 등 토지 부실관리로 총 845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건교위 소속 이낙연 의원(열린우리당)은 한국토지공사 국정감사에서 “토공이 보유한 재고자산(토지)에 대한 외부 감사를 벌인 결과 총 50개 지구에서 845억원의 장부상 차액이 발생했고, 토공은 이를 잡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덕 연단 2지구의 경우 땅이 전혀 없음에도 장부상 26억원의 땅이 있는 것으로 표기하는 등 4개 지구(31억5600만원)에서 땅이 없음에도 장부에 있는 것으로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경기 포승 1지구는 실제 재고자산보다 499억원의 땅이 더 있는 것으로 장부가액에 표시하는 등 10억원 이상 차이를 보이는 지구도 9곳이나 됐다.

이런 식으로 토지공사는 당시 845억원대의 땅이 누락되어 있었음에도 잡손실로 처리하며 문제를 은폐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장부에는 있던 땅이 실제는 없다는 사실은 직원 중 누군가 땅을 판 뒤 땅값을 회사에 입금하지 않고 챙긴 게 아니냐”고 따졌다.

토공은 이에대해 "매각 등으로 땅이 사라진 것이 아니고 사업지구별 유상가 처분 면적의 변동과 단위당 원가 차이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회계처리상 단순 오류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