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중형건설株 사모았다

상반기 중앙건설·경남기업 외인지분 17%p 이상 증가
주가수익률, 배당수익률 등에서 중소형 건설사 인기

  • 등록 2005-07-14 오전 10:05:01

    수정 2005-07-14 오전 10:05:01

[edaily 윤진섭기자] 외국인들이 올상반기중 중형건설주들을 큰 폭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 올 상반기 중 중앙건설(015110), 경남기업. 한라건설(014790), 코오롱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의 외국인 지분 비율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반면 그간 외국인 지분이 높았던 태영(009410), 동부건설,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은 최대 4% 포인트 이상 외국인 지분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1월1일~7월12일) 외국인 지분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중앙건설은 연초 0.25%에 불과했던 외인 지분이 7월 12일 현재 17.96%로 17.71% 포인트가 늘어나 상장된 37개 건설사 중 가장 큰 폭의 외국인 지분 확대가 이뤄졌다. 이어 경남기업(000800)도 이 기간동안 외인 지분이 0.02%에서 17.24%로 17.18% 포인트가 증가, 외국인 지분이 가장 크게 증가한 건설업체 2위를 차지했다. 중앙건설에 대한 외인 지분 확대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이 10.3%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 등이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또 경남기업은 지난해 9월 대아건설과의 합병 이후 부채비율이 1분기에 127%까지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SOC나 턴키 프로젝트의 경쟁력 확보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들의 지분 매입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라건설도 외인지분이 올 상반기 동안 10.39% 포인트 올라 13일 현재 외인지분은 15.99%에 달하고 있고, 코오롱건설 역시 연초 1% 미만(0.02%)에서 현재는 9.75%까지 외인지분이 확대된 상태다. 반면 전통적으로 외인지분이 높았던 건설사들에 대한 외인지분은 오히려 줄어들어 중소형 건설사와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 연초 외인 지분이 68.76%에 달했던 대림산업은 7월 현재 64.44%로 4.32% 포인트가 줄었고, 한신공영(004960) 역시 연초 30%를 넘어섰던 외인지분이 현재는 26%선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태영과 범양건영, 동부건설도 최소 2.5% 포인트에서 최대 5.8% 포인트까지 외인 지분이 줄어든 건설회사로 분석됐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중소형 건설주를 중심으로 지분을 확대한 것은 중소형 건설주의 저평가와 높은 배당 수익률 때문이다. 실제로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대형 건설주의 주가수익률이 8.4배임에 반해 중소형 건설업체들의 주가수익률은 4.3배에 불과하다. 또 배당수익률은 대형 건설주들보다 0.9% 높은 3.8%에 달하고 있다. 한편 총 주식 수 대비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일성건설로 2005년 7월 현재 73.29%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산업(012630)개발이 68.74%로 그 뒤를 이었고, 대림산업(64.44%), GS건설(44.33%), 신세계건설(034300)(39.34%), 계룡건설(013580)산업(34.97%), 태영(35.31%) 등도 30% 이상의 외국인 지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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