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경탑기자] LG증권은 올해 집값 상승율이 2∼5%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LG증권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2001년 9.9%에 이어 2002년에 16.2%로 폭등세를 보였다. 이같은 폭등 요인은 저금리 주택공급부족 투기수요 주택가격상승 불안심리 등에 따른 것이다.
LG증권은 "2003년 집값은 2∼5%의 낮은 상승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투기억제책, 입주물량증가, 경제의 저성장 등이 이값은 집값 안정세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반면 건설업체의 주택사업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한 근거로 LG증권은 ▲최근 신규 분양 주택 청약경쟁률이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20∼40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분양권 전매에 제한이 없는 주상복합아파트에는 50∼7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청약경쟁률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주택건설업체의 신규 분양 물량 중 미분양 물량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2001년 53만호에 이어 2002년에 63만호를 건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주택수는 2.2만호로 오히려 28%나 감소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2001년과 2002년에 성공적으로 분양한 주택사업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공사가 이루어짐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