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제일선물은 2일 유가가 안정될 경우 이달중 달러/원 환율이 1315~1335원대에서 주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선물 윤인구 연구원은 “유가의 추가적 급등이 없을 경우 4월 달러/원 환율은 현재의 거래 레인지인 1315~1335원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하는 급등세가 나타날 경우 역으로 1300원 이하로의 급락세가 시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은 일본 기업들의 엔화 본국 송금이 끝나 투자자금의 재조정 차원에서 달러매입 수요가 확충되고 3월 단칸 지수의 부정적 발표로 일본 기업들의 해외물 매입을 통한 엔화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어 달러/엔 환율은 130엔~135엔대를 주거래 범위로 135엔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달러/원 환율이 1335원 돌파에 거듭 실패해 달러/엔 환율이 135엔을 상향 돌파하기 전에는 반응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4월 환율은 대외변수나 달러/엔보다는 대내변수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 2월 외국인 주식순매수 누계액이 520억원을 기록했으나 3월에만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4월에도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 경우 환율은 어느 정도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연초부터 지속된 OPEC의 감산조치와 미국 경기의 회복세 진입에 의한 수요증가, 중동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정유사 및 항공사 등의 달러 결제수요로 환율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융시장의 중심 논의 사항으로 확산될 경우 금리인상 가시화보다는 환율하향 안정화가 인플레 억제 정책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 및 채권 시장이 이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일정부분 선반영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의 이슈화 시점이 하락추세 형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