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남자친구와 함께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돼 20억 원을 수령하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2000 54회차 1등에 당첨된 A씨는 이같은 사연을 전했다.
|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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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 수영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A씨는 “올 초 어머니께서 신년운세를 보셨는데 올해 금전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 이야기를 잊고 지내다가,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 복권 판매점이 보여 들렀다”고 밝혔다.
이어 “2만 원으로 스피또2000 10장을 구매해 남자친구와 복권을 바로 확인했다”며 “계속 2000원 당첨만 돼 여러 차례 복권으로 교환했고, 마지막쯤 1등 당첨이 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놀란 마음에 남자친구를 다급히 불렀고, 당첨 확인 후 차로 이동해 숨겨왔던 기쁨을 나눴다”면서 “각자 부모님들께도 전화해 기쁨을 알렸다”고 당첨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냐’는 질문엔 “저는 꿈을 꾸지 않았고 어머니께서 똥이 많이 나오는 꿈을 꾸셨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스피또2000의 1등 당첨금은 10억 원인데 2장으로 묶인 세트를 살 경우 1장이 당첨됐을 때 나머지 1장도 자동 당첨돼 총 20억 원을 받는 구조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남자친구와 10억씩 나눠가지고, 집을 구매하는 데 보탤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