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이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유관기관 토론회에 참석해 “이번 주가급락 사건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기존 시장 감시망을 회피하기 위해 시세조종 기간을 길게 가져갔다는 점”이라며 “나날이 진화하는 불공정거래 양상에 대비하기 위해 감시체계를 선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에 걸친 주가조작 시도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이상거래 적출 시스템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혐의계좌들 사이의 연계성 추정기법을 다양화하고 매매패턴 분석 방법을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문제가 된 8개 종목에 대한 매매내역 분석을 마치고 합동수사팀에 통보를 완료한 상태다. 거래소는 의심계좌들이 또 다른 불공정거래에 관여한 바 없는지 추가로 분석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