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존 지방, 여성은 '미용', 남성은 '기능' 문제로 고민?

다리 꼬고 앉기 등 잘못된 자세로도 부각될 수 있어
남성의 경우 신체 기능적 측면에서 위축감 느끼기도
  • 등록 2023-03-24 오전 9:22:57

    수정 2023-03-24 오전 9:22:5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열심히 체형관리를 해도 내 마음처럼 관리되지 않는 부위가 있다. 굵은 다리나 팔뚝, 뱃살 문제가 아니라도 눈에 거슬리는 신체 부위가 있게 마련이다. 이와 관련 Y존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는 마른 사람도 예외는 아니며, 성별도 가리지 않는다.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병원장의 도움말로 Y존 문제가 유발되는 원인과 해결법에 대해 알아본다.

◇ 여성, 날씬해도 유독 도드라진 Y존에 고민

여성의 경우 유독 부각되는 Y존으로 일상에서 사소하지만 신경쓰이는 일들을 마주한다. 우선 의류 착용에 제한을 받는다. 레깅스, 타이트한 원피스나 H라인 정장 스커트 착용에 부담을 느낀다. 심한 경우 일반적인 바지를 입고 벨트를 착용하는 상황에서도 부각되는 정도가 심해져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들은 결국 기장이 긴 상의나 헐렁한 하의를 주로 찾게 된다.

여성의 Y존이 부각되는 것은 주로 ‘잘못된 자세’와 ‘지방량’ 등 크게 2가지 문제로 인해 유발된다. 우선, 정상체중인 상황에서 유난히 부각이 심하다면 골반 구조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골반 구조가 뒤로 기울어져 있는 ‘골반후방경사’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골반이 뒤로 밀리며 앞쪽의 치골(두덩뼈)가 튀어나오는 형태를 띤다.

골반후방경사는 주로 후천적인 잘못된 자세 습관에서 비롯된다. 평소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을 갖고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등이 원인이 된다. 이때 골반이 뒤쪽으로 기울면서 Y존이 부각되기 쉽다.

두 번째는 지방량의 문제다. 체지방량이 많은 상황이라면 Y존에도 지방이 많이 붙을 수 있다. 특히 허벅지 안쪽, 아랫배 부위에 군살이 많을 경우 이같은 증상이 두드러진다. 이럴 경우 식이요법, 유산소운동 등을 통해 전반적인 체지방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박윤찬 병원장의 설명이다.

반면 마른 편에 속하는데도 Y존만 유독 도드라지는 경우가 있다. Y존 인근의 치구에 지방세포 자체가 많이 쌓인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이는 치골결합의 전면부에 해당하는 부위로 지방과 섬유질로 구성돼 있다.

박 병원장은 “치구에 지방이 몰리는 것은 대체로 타고난 선천적 체형에서 비롯된다”며 “일부에서는 복부지방 흡입 이후 치구 부위는 정돈되지 않아 경계가 더 심하게 져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구 부위의 지방은 단순 다이어트로 빼기 어려운 편이다”며 “이와 관련 볼륨감을 개선하고 싶다면 지방흡입이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흡입을 통해 원하는 부위만의 지방세포를 타깃으로 제거해 고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 남성, 소아비만에 축적된 Y존 고민

최근에는 Y존 지방을 개선하려는 남성도 증가세다. 대체로 소아비만을 겪었거나 현재진행형으로 복부비만 등이 이어지고 있거나 유전적으로 치골 주변에 살이 몰린 사례를 들 수 있다. 박 병원장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처럼 미용적 문제로 Y존을 고민하기보다 신체 기능적 측면에서 위축감을 느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체지방률이 높은 등 비만한 남성은 함몰 음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잖다. 실제로는 정상적인 크기이지만, 지방에 묻혀 실제보다 더 작게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남성호르몬 작용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경우 노출되기 쉽다. 이와 관련 소아비만을 겪은 남성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세포가 과다할 경우 남성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발달을 마치지 않은 남아가 복부 비만이 심해지고, 치골에 국소 지방축적이 과도할 경우 음경 주변의 인대조직이 늘어지는 것도 문제다. 이후 성인이 되어 비만이 지속된 경우 피부가 늘어지며 개선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또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원하는 부위의 지방만 빠진다는 보장도 없다.

이와 관련 지방흡입을 통해 숨어 있는 Y존의 본래 형태를 되찾으려는 남성도 증가세다. 박 병원장은 “실제로 남성에서 복부 지방흡입 뿐 아니라 치골 등까지 정리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다만 성별을 떠나 치골 부위는 혈관이 밀집된 만큼 보다 섬세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의료진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성의 Y존의 경우 특히 비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시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